Adams 1954 photos.
◈미국의 아담씨가 촬영한 칼라사진◈
미국 택사스주의 맥시코만에 인접한 Galveston 섬에 거주 하는Adamm씨가
1954년도 촬영한 국내 칼라사진들이...
정찬권씨(미국 유학생)에게 발견되어서 이렇게....
http://m.cafe.daum.net/dusktrain/9h3k/2417
◈미국의 아담씨가 촬영한 칼라사진◈ <Adam씨가 1950년대에 촬영한 칼라사진>
아래의 사진들은 6.25전쟁 직후인 1954년 교회 봉사활동을 위해 한국에 머물렀던 ‘아담’이란 미국인이 촬영한 칼라 사진들로서, 재미 유학생 (정찬권)에 의해 발견돼 세상에 공개된 소중한 역사적
1주일 전에 아내가 영어를 배우러 다니는 미국 교회의 Adam이란 할아버지 선생님의 저녁 초대가 있었습니다. 한국인들만 초대하는 저녁식사였습니다. 전에 한국에 가본 적 있다는 소리를 들었기 때문에 별 생각 없이 방문을 했었습니다.
처음엔 Adam의 나이 79세, 우리나라로 따지면 80이었다는 것에 잠시 놀랬습니다. 80세의 나이에도 volunteer로 교회에서 외국인을 위한 영어수업 을 하고 있었습니다. 대구에서 2년간 교회의 봉사활동을 자원해서 한국에 왔었다고 하면서, 그 당시 찍었던 귀한 한국의 사진들을 보여주었습니다.
사람들 모두 흰 옷이군요.
사진입니다. 이 사진은 Adam 아담 할아버지의 집 벽에 걸려 있던 사진입니다. ▲ 시장의 한켠...
아이의 모습입니다.
전쟁 때문이었는지 산에 나무가 없이 벌거벗은 모습이군요.
Adam은 지게에 대하여 무거운 짐을 지어도 힘들지 않게 설계된 아주 훌륭한 물건이었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아래 보이는 세 사진은 피난민촌의 사진 입니다. 붙어 있는 판자집들의 모습과 무쇠솥에 데우고 있는 분유를 기다리는 아이들, 피난민촌에 자주 일어났다던 화재의 모습입니다.
기다리는 아이들, 피난민촌에 자주 일어났다던 화재 후의 모습.
기억하나는 그 당시 한국인들은 우유를 잘 소화시키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것을 잘 모르고 진하게 분유를 주었다가 모두가 배탈이 나, 한동안 우유 배급을 거부했었다는 일화를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우유를 받아 마시고 있는 아이들. 사실 지금은 70대 초반은 되었을 우리들의 모습입니다.
▲ 현재의 Adam 아담과 아내 Alice 앨리스의 모습입니다. 한국에 갔을 당시 의대를 졸업하고 처음으로 자원 봉사를 나간 곳 이라 합니다. 이후 몇 나라를 더 돌아 다니다가 UTMB(University of Texas Medical Branch)에서 의사 및 교수를 하다가 지금은 은퇴를 하고 교회에서 외국인들을 위한 영어수업 등의 봉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한국 사진과 영상을 보여 주었더니 한번 가보고 싶은데, 나이가 많아서 이젠 여행하기 힘들 거라며 웃었습니다. 제가 태어나기도 한참 전의 빛 바랜 칼라사진들이 묘한 느낌을 가지게 하네요. 한 페이지에 올릴 수 있는 양이 한정되어 일단 몇 장만 올려 봅니다. 올라와 있는 모든 사진은 Adam이 사용을 흔쾌히 허락해 주었습니다. 두 번째 1954년 대구의 사진들입니다. 싸구려 필름 스케너를 가지고 있었던 덕분에, 130장 정도의 슬라이드 필름을 스켄하는데 5시간 정도가 걸렸습니다. 학생인 저로서 5시간의 투자는 큰 것이죠, 물론 50년동안 사진을 간직하고 있었던 Adam에 비하면 새발의 피겠지만요.
Jeep 찝 차를 타고 가다가 전복 사고를 당한 후 대구의 한 군병원 에서 치료 후 기념으로 찍었다고 합니다. 지금의 사진과 비교 했을 때 눈빛이강렬하군요.
Adam 아담의 말대로 모두가 검은 머리에 흰옷을 입었습니다.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뒤편 멀리 보이는 붉은 건물은 경북대 과학관이며 꽃다발을 들고 서있는 사람이 Adam씨이다.
기종이 뭔지 저는 잘 모르겠군요. Adam 아담은 저 한복을 입은 여자 아이가 인상 깊었다고 합니다.
▲ 좀 사는 집 자제분들 같군요.. 비로도(?) 치마와 양장(?)을 한 자매들입니다.
분들의 지금 근황들이 궁금해집니다.
신 외에는 아무 것도 걸친 것 없는 벌거벗은 아이. 요즘은 보기 드물지만 제 어렸을 때도 저러고 다니는 아이들이 종종 있었던 기억이.
공동으로 사용한 장독대 같은데 그 당시에는 남의 것 슬적 하는 일은 없었는지 궁금해지는군요.
서양 자동차와 서양 아가씨의 모습에 동네 아저씨들이 다 모여 있습니다. 좀 민망한 듯한 모습으로 사진을 찍었네요.
그래도 저기 계신 분들은 그 당시 여유가 있으신 분들의 자제들이겠군요.
보였다고 합니다.
▲ 피난민촌의 전체 풍경.
▲ 분유 배급중입니다.
▲ 이 사진에는 부산이라고 써 있네요. 어딘지는...
60트럭과 디자인은 같은데...저도 군대시절 운전병이라 60 몰았던 기억이...
▲ 장터로 가는 길일까요? 흰 옷의 행열!
▲ 갓에 도포를 두른 할아버지와 포대기에 아이를 업은 어머니...
▲ 평온해 보이는 농가의 풍경....
참 정신 없던 지난 몇일이었습니다. 아는 사람들만 찾아오던 한적한 제 블로그를 들어간 3일전 믿을 수 없는 방문 횟수에 네이버에 오류가 생겼나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인터넷 신문에 제 블로그가 올라간 것을 알게 되었고 첫날 2500명 이상의 사람들, 둘째날 15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찾아 주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준 것입니다. 수많은 방문과 댓글... 다행이 악플 하나 없는 댓글과 Adam선생님에 대한 감사 인사, 사진을 올린 저에 대한 격려로 아내와 저는 많이 흐믓해 했습니다.
그런중에 대구의 매일신문과 대구KBS에서 연락이 왔고 먼저 저에게 연락을 하신 매일신문의 사진부 안기자님에게 사진과 내용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참 보기 힘든 우리나라의 근대사 사진, 더군다나 컬러인 사진... 맘 같아서는 1954년 이후 한국을 잘 모르시는 Adam선생님을 한국에 초대하고 싶었으나,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아직 학생 신분인 저의 입장이...
한국 사람의방문이 많지않은 이곳 Galveston에서 기회가있으실 때마다 한국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으셨고, 한국의 발전을 보고 듣고싶으셨다고 합니다. 제가 할수 있었던 건 몇 장의 최근 한국 사진과 관광공사 홈페이지에 올라온 짧은 홍보 영상물을 DVD에 녹화해 댁에서 보여드리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아뿔싸... 모뎀을 쓰고 계셨습니다... 한 페이지 보는데 10분 이상...
다시 한번 Adam 아담과 Alice 앨리스에게 감사 드립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참 욕심 없으시고, 검소한 삶을 사시는 분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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