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7/9) 부은정우회 모임에서 과음하여 7/10(토)에는 컨디션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아내와 같이 울산 그랜드꽃집에 들러 강원도에서 배달되어 온 러시아산 대게를 챙겨 입실로 향했다. 어머니께서 대게를 좋아하셔서 특별히 부탁하여 구하였다.
도착하자마자 대게를 쪄서 이른 저녁식사를 마치고 경주 봉황대로 갔다. 지난 해까지는 안압지에서 야외공연을 하였으나, 금년부터는 봉황대에서 열리고 있다. 7월 10일에 올 해의 첫 공연을 시작하여 시월까지 매주말에 개최된다.
봉황대는 신라 때의 무덤으로 바닥의 지름이 약 60미터이고 높이가 약 27미터이다. 이 무덤에서 본 경주성(慶州城)의 모양이 봉황새 같다고 하여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특이하게도 무덤위에는 수령이 500년 이상인 거목이 여러 그루 심어져 있다.
7시 30분에 중창단 "하늘호"의 공연이 시작되었다.
이어서 메인 공연인 최소리의 아리랑 파티(타악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공연이 무사히 끝나고 난 후 장마비가 시작되었다. 입실 집으로 귀가하여 쉬고, 다음날 거세게 내리는 비를 뚫고 양산의 형님댁에 들러 형님 내외와 같이 주례의 큰 형님댁으로 향했다. 출가한 조카 민지의 생일 잔치가 열렸다. 결혼 후 첫 생일이라 친정에서 생일을 챙겨준다고 하였다. 나름대로 바쁜 주말을 보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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