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이 장수하는 비결 중의 하나는 해조류를 자주 먹기 때문이다.
특히 장수하는 노인이 많은 오키나와에서는 다시마나 큰실말의 소비량이 아주 높다고 한다. 강력한 암 억제성분과 영양분이 풍부한 해조류로 식탁을 장식하면 건강효과도 만점이다.
해조류, 일본인 장수 비결 꼽혀
녹미채나 미역, 다시마, 김 등의 거뭇거뭇한 색깔에 들어있는 후코키산틴이 암 예방 분야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니시노 교수팀은 쥐를 이용한 실험을 통해 후코키산틴에 강한 발암 억제작용이 있음을 밝혀냈다.
피부암 억제에 관한 실험에서, 발암물질과 아세톤에 녹인 후코키산틴을 동시에 발라준 그룹에서는 피부암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발암물질과 아세톤만 바른 대조군에서는 15마리 중 8마리에서 평균 2.20개의 피부암이 발견됐다.
그리고 십이지장암에 관한 실험도 실시했는데 후코키산틴을 먹지 않은 18마리에서는 14마리가 십이지장암을 일으켰고, 1마리당 종양의 개수는 1.28개였다.
그에 반해 후코키산틴을 먹은 20마리에서 암을 일으킨 것은 단 6마리뿐이었고, 종양의 개수도 0.55개였다.
이들 실험과는 별도로 진행한 사람의 신경아세포종의 배양실험에서는 녹미채에서 추출한 후코키산틴을 배양액에 일정한 농도로 첨가하자, 신경아세포종이 증식하지 않았다. 그러나 배양액에서 후코키산틴을 뺐더니 다시 증식이 시작됐다.
니시노 교수는 이들 실험을 통해 “후코키산틴은 암세포를 죽이는 것이 아니라 그 활동을 억제하는 것으로 보여진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 하나, 해조의 발암 억제성분으로 기대되는 것이 후코이단이다. 후코이단은 미역, 다시마, 녹미채, 뜸부기, 김과 같은 갈조류에만 함유되어 있는데, 이들 표면을 끈적끈적하게 하는 주성분이다.
다당류의 일종으로 수용성 식물섬유라고 말할 수 있다. 이 후코이단이 내추럴킬러 세포를 활성화한다는 데이터가 나와 있다.
또한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으며, 세포나 동물의 실험 결과에 의하면 암세포를 자연사하게 만드는 작용도 있다고 보여진다.
해조류에는 이 외에도 베타카로틴, 비타민 C, 비타민 E, 식물성섬유, 미네랄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색깔 검을수록 품질 좋아
녹미채는 제조일로부터 1년 이상 지나도 거의 변질되지 않는다.
품질이 좋은 녹미채는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 빠르고 부드러우며, 점성이 있다. 물에 넣으면 녹미채의 줄기와 잎은 약 8배, 기장녹미채의 주축은 5~6배가 된다.
김은 색깔이 짙고 윤기가 도는 것이 맛있고, 다시마는 살이 두툼한 것이 맛있다. 다시마의 표면에 생기는 흰 가루는 만니톨이라고 불리는 맛 성분으로, 식용으로 하는 데 문제는 없다.
품질이 좋은 미역은 줄기에서부터 잎의 끝 쪽까지 고른 색깔을 띠고, 탄력도 있다.
건조된 미역은 검은 것을 고르도록 한다. 물에 담그면 건조시킨 미역은 약 10배, 생미역이나 소금에 절인 것은 2~3배가 된다. 보존할 때에는 건조제와 함께 깡통에 넣어, 서늘하고 그늘진 곳에 두는 것이 좋다.
<갑상선에 다시마는 주의 필요>
다시마에는 요오드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요오드에 과민한 사람이나 갑상선염 같은 갑상선과 관련된 병이 있는 사람은 과잉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용어 해설>
■ 신경아세포종(신경모세포종)
신경세포 자체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 5세 이하의 어린이에게 생기며 복부의 교감신경이나 부신, 후복막 따위에서 발생하는데, 전이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 후코이단
콜레스테롤 배설을 도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서 성인병을 예방한다.
■ 내추럴킬러 세포(NK세포)
골수에서 만들어지는 대형 림프구로, 혈액 속을 순회하는 림프구군의 약 15%를 차지한다. 활성화된 NK세포 안에는 핵이 있고, 그 주변의 세포질에 많은 과립을 쌓아놓고 있다. 체내에서 세균과 암세포 같은 이물질을 발견하면 다른 면역세포보다도 빨리 이물질에 이르러, 축적했던 과립을 이용해 공격·파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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