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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만원대보다 음질 더 좋은 3만원대 헤드폰

OKeverything 2014. 3. 3. 10:51
  • 선정민 기자

     

  • 조선일보  : 2014.03.02 22:56

    [소비자원, 밀폐형 31종 평가]

    10만원 미만 21개중 9개 '우수'
    "일부 기종 최대음량 커 주의"

    
	'음질 우수' 평가를 받은 헤드폰 9개.
    귀를 덮는 밀폐형 헤드폰은 가격에 따른 품질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만원대 제품이 가격이 3배인 9만원대 제품보다 음질 평가가 좋게 나오는가 하면, 10만원대 초반 제품이 10만원대 중후반 제품보다 대체로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귀를 덮는 밀폐형 헤드폰 31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2일 밝혔다. 우선 10만원 미만 제품 21종 중에서 가청주파수(20㎐~20㎑) 소리를 원음 그대로 재생해 '우수'(총 5등급 중 상위 2등급) 평가를 받은 제품은 총 9종이었다. 그중 4종이 5만원 미만, 5종이 5만원 이상 제품이었다.

    5만원 미만 제품 가운데 일본 브랜드 파이오니아의 'SE-MJ711'(3만5900원)과 네덜란드 필립스의 'SHL-3105'(사진·3만9930원) 제품이 음질이 우수하면서 가격도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 중에서 외부 소음을 차단하는 성능은 필립스 제품이 한발 앞섰다.

    반면 8만~9만원대에서 일본의 파이오니아 SE-MJ751i(9만7940원)와 미국 브랜드 슈어(SRH240A·8만7990원) 등은 음질 평가에서 '우수'보다 한 단계 낮은 '양호' 판정을 받았다.

    5만원 미만 제품 중에서도 싱가포르 브랜드 크리에이티브(HQ-1600), 일본 브랜드 TDK(ST-550) 제품은 음량을 최대로 조절했을 때 유럽 제한 기준(94㏈)보다 큰 소리가 나올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별도로 10만~20만원의 헤드폰 10종에 대한 평가에서도 슈어(SRH550DJ·10만7650원), 독일의 젠하이저(PX-360·13만4600원) 2종이 음향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매우 우수'를 받는 등 10만원 초반 제품이 10만원 중후반대 제품보다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소비자원은 밝혔다.

    소비자원은 "제품에 따른 음색, 외부 소리를 차단하는 성능 등에 따라 개인이 평가하는 음질은 기계를 사용한 평가와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