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돼지감자 캐기

OKeverything 2012. 3. 4. 16:27

  2012. 3. 3(토) 오전, 아내와 둘째 형님과 같이 입실로 향했다. 봄비가 추적추적 내려서 밭일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그러나, 모화에 도착하니 비는 많이 내리지 않았다. 어머니를 모시고 모화의 밭으로 향했다. 일을 시작하기 전에 준비해간 돼지수육과 봄 미나리로 농막에서 점심식사를 하였다. 당년히 막걸리도 곁들였다.

 

  식사를 마친 후 돼지감자 캐기를 시작하였다. 좁은 파종면적에 비하여 생산량이 상당하였다.

 

 

  돼지감자는 맛이 그렇게 뛰어나지는 않지만, 당뇨병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40kg짜리 자루에 두 자루 반을 캐었다. 밭에서 마을어귀까지 어깨에 짊어지고 내려오는데 상당히 힘이 들었다. 가져온 감자는 마을 하천에서 씻었다. 대부분은 중탕을 하고, 일부는 쪄서 먹거나 생식을 위하여 집으로 가져왔다.

 

   저녁식사는 입실역전에 있는 민물매운탕집에서 하였다. 메기와 중태기가 많이 들어간 매운탕이었다. 식사 후 어머니댁에서 잠시 쉬었다가 밤 10시가 조금 넘어서 부산으로 출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