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시력 저하를 예방하는 방법
(서울=연합뉴스) 왕지웅 기자 = 시력저하나 노인성 황반변성, 녹내장과 백내장 등의 안과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균형적인 영양섭취가 필수적입니다.
컴퓨터 사용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젊은이들의 눈의 피로나 시력저하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데 패스트푸드를 자주 먹는 등 부적절한 식습관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헬스톡톡 주치의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는 "루테인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양배추(케일) 와 시금치, 치커리, 완두콩, 브로컬리 등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시력저하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합니다.
박 교수는 "생시금치 1컵에 비해 나물 등으로 요리를 해 먹는 경우에는 약 8배 더 많은 루테인을 먹을 수 있으므로 가급적 생으로 먹기 보다는 조리해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특히 흡연을 하거나 당뇨와 혈압, 심혈관질환 등 눈 건강에 취약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조언합니다.
눈은 시신경이 나와 있기 때문에 뇌 구조의 일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당이 낮아지거나 지나치게 높아지면 시력이 나빠질 수 있어, 정제된 당류나 스낵 등의 음식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박 교수는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사와 꾸준한 운동으로 저혈당과 고혈당이 생기는 것을 모두 막아주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시력저하를 예방하는 세 번째 방법은 어깨를 움직여 주는 등 상체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입니다.
혈류의 흐름은 움직이는 방향과 일치하는데 팔을 돌리거나 어깨를 움직여주는 스트레칭은 눈 주위의 혈류 흐름을 좋아지게 하기 때문입니다.
박 교수는 "눈은 특별한 증상이 없이 질병이 생기기도 하고, 한 번 나빠지면 되돌리기 어렵다"며 "시력이 갑자기 떨어지거나 양쪽 눈의 시력차가 클 때엔 전문의를 찾으라고 설명합니다.
박 교수는 또 "45세 이상이 되면 대부분 백내장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안과질환에 취약해진다"며 "50세 이후부터는 1년에 1번 이상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안질환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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