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매산 여행
노상헌,정영준,정상찬군과 황매산 입구, 합천군 가회면의
노상헌군 집으로 갔다. 노군의 부모님이 몇년전 모두 타계하시어
평소에 집은 비어 있다. 주말에 가끔 노군의 남매들이 휴식차
찾아오곤 한단다.
5/10(토) 13시경 도착하여 마을 냇가에서 낚시와 뜰채로
피래미를 제법 잡았다. 물고기를 장만하여 냉장고에 보관해두고
저녁식사는 읍내로 나와 200g에 14,000원 하는 한우 갈비살을 먹었다.
고기의 질은 그다지 뛰어나지 못했다. 고기 보다는 식사를 겸해서 먹은
곱창 전골이 더 나았다.
다시 시골집으로 도착하여 다들 피곤해서인지 준비해온 술은 먹지도
못하고 일찍 잠이 들었다.
새벽 4시30분경에 정상찬군은 모친이 아프다는 전갈을 받고 급히
남해의 고향집으로 향했다.
5/11(일) 아침식사는 준비해둔 매운탕을 끓여서 먹었다.
민물매운탕을 먹지않는 정영준군은 라면을 끓여 먹고....
황매산 입구에서는 밀려오는 車들을 경찰이 통제하고 있었다.
황매산 일대의 도로를 임시 일방통행으로 하여 차량의 흐름을
원활히 하였다. 현명한 방법이었다.
차를 마을어귀에 주차해 두고 등산을 시작했다.
올라갈 때는 제법 힘이 들었다.
그러나 하산길은 경사가 완만한 도로쪽으로 정하여
그다지 힘이 들지는 않았다.
멀리 임시주자창과 행사장의 천막이 보인다.
다소 때가 늦어 철쭉은 많이 지기 시작했다.
지는 꽃이 사진으로는 분간이 잘 되지 않는다. 5월 첫째주에는 가야 싱싱한 꽃을 볼 수 있다.
차를 산 중턱까지 타고 온 사람들도 있고 아래에서 부터 등산을 한 사람들도 있다.
황매산 경치
철쭉 군락지 반대편에는 녹음이 푸르다.
군데군데 철쭉도 보이고.....
지는 철쭉을 뒤로 하고.... 마음은 청춘인데 찍은 사진을 보면 나이를 속일 수가 없다.
바람이 불어 머리카락이 날린다.